IPO 했다하면 억만장자 탄생.."거품 아니야?"

글렌코어 IPO 성공에 새 억만장자 6명 탄생
IPO 前인데도 저커버그는 이미 `억만장자` 평가
  • 등록 2011-05-10 오전 10:30:00

    수정 2011-05-10 오전 10:30: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올해 들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하거나 예정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창업자나 대주주들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나 2000년대 부동산 버블처럼 일부 기업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목소리도 있어 이들 기업인이 계속 억만장자 지위를 유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세계 최대 상품 거래업체 글렌코어의 IPO로 약 6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런던과 홍콩 증시서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글렌코어는 공모 가격을 주당 480~580센트로 책정했다. 이 경우 글렌코어의 기업가치는 약 600억 달러로 추산돼 글렌코어의 지분 15.8%를 보유한 이반 그라센베르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95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글라센베르그 외에 아연과 구리, 납 등 거래의 공동책임자인 대니얼 메이트와 텔리스 미스타키디스도 지분이 각 6.9%에 달해 40억달러대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기업 런런(Renren)의 창업자 조셉 첸도 1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런런의 뉴욕 증시 IPO에 7억 4340만달러의 자금이 모이며 그가 보유한 런런의 주식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아직 IPO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억만장자로 대접받는 CEO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 현재 그의 재산은 12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페이스북의 IPO가 아직 실시되지 않았지만 골드만 삭스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지분 24%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도 100억달러를 훌쩍 넘기게 된 것.

기업가치가 37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 트위터의 창업자 비즈 스톤을 포함한 공동 창업자 2명도 재산이 수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그루폰, 징가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IT 업종의 기업 CEO들이 보유한 회사 주식 가치도 십억달러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CEO들이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할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자산 조사 기업 스펙트럼 그룹의 조지 월퍼 회장은 "과거 몇 차례 발생한 버블 사태에도 이러한 유동성 잔치 현상은 발생했다"며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과거와 다르게 전체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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