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un세상]"탭이야 노트북이야?"..`슬레이트PC`

태블릿PC 외관에 일반 노트북 기능
본체에 주변기기 연결 안돼있어 불편하기도
노트북보다는 불편하고 태블릿PC보다는 활용도 높아
  • 등록 2012-01-30 오전 8:30:00

    수정 2012-01-30 오후 3:05:3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태블릿PC인가 노트북인가.  삼성전자(005930)의 `슬레이트PC 시리즈7`의 첫 인상은 PC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얇아 세련됐다는 것이다. 본체를 들어 무게를 느끼기 전까지 외관만 봤을 때에는 딱 태블릿PC 같다.

USB 포트 등 단자가 연결돼 있는 도크에 어댑터를 꽂고 슬레이트PC를 장착하자 충전이 시작됐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해, 부팅은 15초도 안 걸린다.

▲삼성전자 슬레이트PC 시리즈7
무선 키보드를 연결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기계와 친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처음 사용법을 익힐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자도 오랜 시간을 들여 블루투스로 겨우 무선 키보드를 작동했지만, 키보드의 건전지가 거의 닳아서인지 곧 블루투스에서 키보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잭을 연결해 키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면 훨씬 편리할 것 같다.

슬레이트PC는 윈도7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해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고, 태블릿PC 역할도 했다.

가운데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터치 런처`가 실행된다. 태블릿PC의 기본 화면처럼 큰 아이콘들이 뜨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놓듯 사용할 수 있다.

▲슬레이트PC `터치 런처` 실행 화면을 캡처했다.
카메라는 앞뒤 모두에 있어서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등이 쉬웠다. 찍어서 바로 큼직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직관적이고 시원시원했다.

본체 무게는 860g밖에 안 되지만, 도크와 키보드를 포함하면 기자가 들고 다니는 `시리즈9` 11형 노트북 1.06kg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본체와 도크에 USB 포트가 각각 하나뿐인 점도 불편했다. 무선 마우스 동글을 꽂고 나면 USB의 활용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여느 태블릿PC처럼 세로로 세우면 화면이 세로로 바뀐다. 그러나 도크에 장착할 수 없어서 세로로는 세워놓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터치 화면이고, 와콤 펜으로도 작동할 수 있고, 마우스·키보드까지 사용하면 편리한 점도 있었지만, 터치감은 그리 좋지 않았다. 터치나 무선 키보드 입력 반응이 꽤 느렸으며, 키보드 보안이 설정된 사이트에서는 무선 키보드가 입력되지 않는 점도 불편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79만원으로 가격대가 높은 노트북 수준이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태블릿PC에서 좀 더 많은 사무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슬레이트P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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