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근혜 웃음, 변호인 대변에 신난 것”

  • 등록 2017-06-15 오전 12:05:31

    수정 2017-06-15 오전 12:05:3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던 중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박 전 대통령이 신나서 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날 열린 박 전 대통령 공판과 관련, “그 자리에서 웃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데 법정에서 웃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이상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사람을) 배신의 정치·나쁜사람으로 구분하는 사람으로, 사람을 이분법으로 본다”며 “저런 사람은 선과 악,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딱 잘라 구분하기 때문에 경계성 인격이나 조현병으로도 구분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전 대통령은 항상 의지할 누군가, 최태민 등 절대보호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며 “증인과 변호인이 싸우는 것을 보고 변호인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것을 보고 ‘잘한다, 신난다’고 웃은 것이고 어이없어서 웃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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