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법원은 오는 2일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통신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이번 판결에서는 삼성이 가진 `데이터 전송 시 오류 감소를 위한 부호화 기술`에 대해 애플의 특허침해 여부를 가린다. 두 차례의 본안소송에서 애플의 특허 침해를 밝히지 못한 삼성은 이번 재판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은 지난해 4월 "애플이 통신 표준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만하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앞서 두 차례의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주장을 기각했다. 삼성은 이번 판결이 `마지막 승부처`인 셈이다. 삼성은 소송에서 이기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판매금지 조치시킬 예정이다.
독일 뮌헨법원은 지난 16일 애플이 모토로라를 상대로 제기한 같은 내용의 소송에 대해 애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같은 독일 지역에서 벌어지는 소송인 만큼, 애플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만약 이날 삼성이나 애플 가운데 한 곳이 모두 이길 경우 두 회사간의 특허소송전은 승자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패자 쪽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아 소송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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