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리 인근 공원서 '무차별 흉기난동'…1명 숨지고 2명 다쳐

  • 등록 2020-01-05 오전 12:01:00

    수정 2020-01-05 오전 9:31:43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공원에서 한 괴한이 흉기 난동을 부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파리 남동부 외곽도시 빌쥐프의 오트브뤼에르 공원에서 한 남자가 갑자기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괴한의 흉기에 맞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AFPBB News)
용의자는 범행 직후 공원 인근의 슈퍼마켓 쪽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최소 세 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현장을 방문한 내무부의 로랑 뉘네즈 국무장관은 “경찰관들이 범인을 제압하지 않았으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흉기 난동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40대 경찰 행정직원이 점심시간에 경찰관 3명과 행정직원 1명을 흉기로 살해한 바 있다. 이후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조사 결과 경찰 정보부서에서 일해온 용의자는 수니파 이슬람교의 급진 사상의 하나인 살라피즘을 신봉하는 인사들과 자주 접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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