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호흡 불편해서 보니…코에 4년 전 사라진 치아가

中 6세 여아 콧구멍에서 2cm 치아 발견
의사 "외부 충격으로 치아가 비강으로 밀려"
가족들 "4년 전 사고로 사라진 치아"
  • 등록 2020-07-05 오전 12:05:00

    수정 2020-07-05 오전 12:05:00

중국 6세 여자아이의 왼쪽 콧구멍에서 발견된 치아 (사진=더 선)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에서 6세 여자아이의 콧구멍에서 치아가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시안시 제3인민병원의 의사 진 샤오웬은 최근 코에 통증과 호흡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6세 여자아이를 진료하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아이의 왼쪽 콧구멍에서 치아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치아는 비강 외벽에 박혀 있었으며 크기는 2㎝ 가량이었다. 콧구멍에서는 치아 일부가 희미하게 보였고 나머지 부분은 살에 파묻혀 있었다.

샤오웬은 “아이의 비강을 살펴봤는데 희고 딱딱한 무언가를 발견했다”며 “알고 보니 치아였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아이는 4년 전부터 코에 이물감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불편함 토로해 가족들은 수년간 여러 군데의 병원을 방문했지만 전부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내놨다.

아이의 왼쪽 비강에 박힌 치아 (사진=더 선)
이상 부위를 살펴본 샤오웬은 아이의 치아가 외부 충격으로 탈락해 비강으로 밀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해당 치아가 점차 자라면서 비강을 막아 호흡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봤다.

샤오웬의 소견을 들은 가족들은 아이가 4년 전 크게 넘어진 사고를 원인으로 꼽았다.

가족들은 “4년 전 아이가 크게 넘어진 뒤로 치아가 사라졌다. 당시 주변을 샅샅이 살펴봤지만 치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어딘가에 빠져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샤오웬은 수술을 통해 아이의 비강에서 해당 치아를 제거했다. 치아는 썩거나 깨지지 않았으며 뿌리까지 온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병원의 이비인후과 책임자 왕 옌 후이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영국의 한 치과의사는 “외상이 심할 경우 치아가 비강이나 상악으로 이동할 수는 있다”면서도 “이럴 경우 치아가 자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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