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아 보며 음란행위”..20대男 자수

  • 등록 2021-05-15 오전 12:01:38

    수정 2021-05-15 오전 12:01: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여자 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20대 중반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14일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잠복 수사하던 도중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수사망이 좁혀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앞서 경찰은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여자 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글이 SNS를 통해 퍼지자 수사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 CCTV에는 용의자가 지난 8일 정오부터 4시간 동안 도서관에 머물면서 음란행위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 되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 여자 아이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사건입니다”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도서관 내 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바지를 내린 채 음란 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찍혀 있다.

제보자는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 여자 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하기 위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SNS에 용의자가 도서관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했다는 내용도 있어 방역 수칙을 어겼는지 확인한 결과,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병력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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