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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해경청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라고 밝힌 여성 경찰관 A씨는 “발령 첫 주에 서무 행정업무로 벅차하자 사무실 동료 B씨가 ‘16년 동안 얼마나 날로 먹었길래 이딴 서무 (업무) 하나 못해서 이렇게 피X 싸고 있냐‘고 했다”며 “다른 직원들도 있는 사무실에서 그렇게 얘기해 굉장한 수치심과 모욕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B씨로 인해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등 고통스러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도 먹게 됐다”며 “회사에 B씨와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육아휴직을 신청하라‘거나 ’본청에 그 정도 각오 없이 왔느냐‘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반장이 할 이야기가 있다며 회식 장소인 건물 지하로 데리고 갔다”며 “따라 가보니 룸살롱이었는데 문을 닫더니 옆에 앉히고서는 과일을 이쑤시개로 찍어 주면서 입을 벌리라고 했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몸을 밀착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무서워서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하며 뿌리치고 뛰쳐나왔고 택시를 타고 관사에 들어갔다”며 “다음날 출근해서 계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미친 XX네’라고만 하고는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국민청원 글을 토대로 현재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