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임산부, 운동 즐기는 남성도 튼살 주의!

임신기 급 불어난 체중, 청소년기 급성장도 튼살 불러
한번 생긴 튼살, 살 빼면 더욱 도드라져 초기 치료가 답
  • 등록 2014-10-26 오전 5:54:52

    수정 2014-10-26 오전 5:54:5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자기 키가 크거나 체중이 늘어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튼살이다. 튼살은 의학용어로 ‘팽창선조(stria distensa)’라고 하여 말 그대로 피부가 팽창해서 선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피부가 늘어나게 되면 피부에 거미줄같이 오돌토돌한 하얀 줄이 생기는 현상으로 사춘기나 임신, 비만 등이 원인이다. 갑자기 증가된 체중이나 신장에 의해서 피부가 늘어날 수 있는 한계치를 넘게되면 표피층이 당겨지고 찢어지면서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한번 생기면 없애기 힘든 튼살, 안생기게 할 수는 없는 걸까?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튼살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급격한 체중변화 조심, 붉은빛 초기일 때 적극 치료!

튼살은 엉덩이, 넓적다리의 앞쪽과 뒤쪽, 사타구니, 무릎 뒤쪽 등에 주로 나타나는데, 청소년 급 성장기엔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에 잘 생기고 임신부는 주로 배와 엉덩이에 수유부에게는 가슴에 잘 생긴다.

최근엔 소아비만도 급격히 늘고 있고, 예전에 비해 신체성장과 발육이 좋아 튼살이 생기는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운동을 즐기는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어깨 부위에 튼살이 잘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튼살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병은 아니지만 살이 갈라진 자국이 노출되는 부위에 심하게 나타날 경우 대인관계나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한번 튼살이 생기면 쉽게 튼살 자국을 없앨 방법이 없다. 피부 마사지나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열심히 하면 예방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오히려 튼살 예방 크림이나 오일 등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튼살은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의 콜라겐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아무리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도 피부 속 콜라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뾰족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이후의 피부 상태를 좌우한다. 튼살이 생기면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얀 색으로 변하면서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로 변해 만지면 주름이 자글자글 잡힌 느낌이 든다. 튼살이 붉은빛을 띨 때 이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를 해야 개선 효과가 효과적이다. 이 때를 놓쳐 튼 부위가 하얗게 변하고 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초기에 치료해야 튼살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막고 더 이상 튼살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

◇ 터진 살, 실로 꾀매 치료

튼살 치료의 원리는 진피층의 변성된 콜라겐을 파괴해 새로운 세포를 생성시키는 것. 주로 색소레이저와 고주파 엑시머레이저, 인트라셀 레이저 등의 복합치료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인트라셀 레이저는 노화되고 손상된 콜라겐을 복구, 제거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작용을 도와주는 치료다. 색소레이저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붉은 색을 소멸시키면서 탄력섬유의 재생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하는 작용을 한다. 레이저 시술 후나 연고 치료 후엔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게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동시에 피부색을 회복시켜주는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되어 하얗게 된 경우라면 아큐리프트와 메조보톡스, 필러등의 복합적인 치료법을 병행하여 꾸준히 치료하면 호전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메조코그 실을 이용해 더욱 큰 튼살 개선 효과가 가능해졌다. 메조코그 실 시술은 회오리모양의 돌기가 있는 25cm정도 길이의 실을 튼살 부위에 바느질 하듯이 꾀매 넣어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배 부위의 튼살에 매우 효과적이다. 배꼽 주변으로 터진 튼살 자국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꾀매주어 튼살자국을 개선시키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므로 처진 부위가 탱탱해지고 튼살 부위도 작아지며 피부 진피가 재생되어 튼살이 호전된다.

튼살 치료는 흉터치료 못지 않게 수개월 이상 꾸준히 여러 시술법을 병행하여 치료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경과가 달라지므로 무엇보다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튼살을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샤워나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주고, 운동으로 피부에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을 했을 경우 튼살이 잘 생기는 복부와 엉덩이 부위를 임산부 전용 튼살로션을 꾸준히 발라준다. 평소 샤워 후 피부를 건조하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현미, 두부, 생선, 과일 등 아연과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평소 꾸준히 섭취하면 튼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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