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에게 5개월 동안 `눈물의 편지` 보낸 아버지… 그 사연은?

  • 등록 2016-04-03 오전 5:55:55

    수정 2016-04-03 오전 5:55:55

팀 쿡 애플 CEO에게 5개월 동안 ‘눈물의 편지’를 보내고 있는 레오나르도 파브레티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5개월 동안 ‘눈물의 편지’를 보내고 있는 한 아빠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가디언, 미러 등 영국 외신 다수는 죽은 아들의 사진이 보고 싶어 애플 측에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파브레티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파브레티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 다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큰 슬픔에 빠져 살아왔다.

당시 유품을 정리하던 중 아들의 스마트폰을 발견한 그는 생전 사진을 보기 위해 비밀번호 해제를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기기는 잠겨 버렸다.

파브레티는 포기하지 않고 애플 본사에 잠긴 기기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요청은 매번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고민 끝에 그는 팀 쿡 CEO에게 자신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그렇지만 5개월 남짓 계속되는 호소에도 불구하고 어떤 답도 받을 수 없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브레티는 “나는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내 아들이 저곳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팀 쿡이 답을 줄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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