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 탁송차 횡단보도 덮쳐 '노인 3명 사망'[영상]

“운전자, 브레이크가 잠깐 안 들었다”
  • 등록 2021-07-21 오전 12:05:59

    수정 2021-07-21 오전 12:05:5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승용차를 여러 대 싣고 가던 대형 탁송 차량이 차들을 잇달아 추돌해 횡단보도를 덮쳤다. 이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6분쯤 여수시 서교동 한재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차량 탁송 트럭이 횡단보도를 지나 보행자를 치고 맞은편 차선의 승용차 10여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행인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70~80대 노인 3명이 숨졌다.

SBS는 당시 교통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SBS
영상에는 탁송 차량이 승용차 5대를 싣고 내리막길을 내려온다.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차들을 들이받고 횡단보도로 돌진했다. 행인들은 혼비백산 몸을 피했고, 탁송차는 차들을 연이어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1명과 70대 2명 등 노인 3명이 숨졌다. 숨진 노인들은 환경 정화 공공근로를 하던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도로는 급경사로 끝 사거리 교차로로 평소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잦은 곳이다. 지난 3월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4.5t 화물차가 제동 장치 이상으로 인근 상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탁송차 운전기사를 입건해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선주 여수경찰서 교통과장은 “운전자 말로는 브레이크가 잠깐 안 들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 신호에 보행자를 치고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을 추돌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적재된 승용차가 튕겨져 나온 점등을 보고 탁송차 불법 개조와 과다 적재 여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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