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는 바이오株…3월 증시 주인공 될까

3월 들어 바이오 테마 가파른 상승세
성장주 분류 순수 바이오 기업 중심 주가 반등 흐름
바이오 IPO도 회복세이나 고금리 리스크 여전
  • 등록 2023-03-13 오전 12:03:00

    수정 2023-03-13 오전 12:03: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를 못 펴던 바이오 관련주가 봄바람을 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등에 밀려 주도주 자리를 내주는 듯했으나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외면받는 듯하다 최근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나오면서 중소형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교적 검증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HLB(028300) 등 주요 바이오주로 구성된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이달에만 3.69%(60.58포인트) 상승하며 1703.10까지 올랐다. 5.78% 오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와 전기차 관련지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장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76%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 역시 0.38% 내렸다.

바이오 관련주는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올 들어 2월까지 코스피가 7.89%, 코스닥이 16.53% 오르는 동안 KRX 바이오 K-뉴딜지수는 7.51% 하락했다. 바이오주 내에서도 방어주 성격이 강해 지난해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선전한 제약주가 힘이 빠진 게 컸다. 대신 성장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던 순수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의 주가 반등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바이오주에 돌아오는 투심은 최근 IPO 시장 흐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며 IPO시장 기피 1순위로 전락한 바이오이나 최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 바이오 IPO 첫 주자였던 바이오인프라(199730)가 기관 상대 수요예측에서 모처럼 흥행하면서다. 현재 에스바이오메딕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 회복을 자신하긴 어렵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일 상장 당시 ‘따상’(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을 찍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마감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제약사 주가 모멘텀은 당분간 약화하되 신약 개발 잠재력이 높거나 가시적인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등 비교적 검증된 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재료에 주가 민감도가 이전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동안 소외됐던 바이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고금리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올해는 자금 이슈가 엄중한 만큼 자본 흐름이 확실한 바이오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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