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의 역습"..MS 첫 태블릿 '서피스' 써보니

윈도우 OS 환경에서 친숙하게 쓸 수 있어
탈착식 키보드로 태블릿과 노트북 겸용 적합
윈도우스토어 부족한 앱 개수 및 무거운 본체 등 단점
  • 등록 2013-06-10 오전 6:00:00

    수정 2013-06-11 오전 11:12:1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1일 한국 시장에 지각 출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비스RT’, ‘서피스Pro’. 두 제품은 MS가 처음 만든 태블릿PC라는 점 외에도 윈도우8 운영체제(OS) 확산의 맨 앞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피스는 태블릿PC에 덮개를 겸한 탈착식 키보드를 붙여 노트북 용도로 쓸 수 있는 ‘탭북(태블릿+노트북)’의 일종이다. PC 수준의 작업이 가능해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관심이 높은 서피스Pro를 직접 써 봤다.

서피스Pro의 최대 강점은 친숙함이다. 우리나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OS 기반 태블릿PC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친숙한 윈도우 OS 기반으로 별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 덮개 겸 키보드와 본체가 자석으로 탈착돼 특별한 ‘조립’이 필요 없다.

특히 MS 오피스 설치가 가능해 업무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아이패드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가능했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업을 화면 터치와 키보드 모두를 이용해 원활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윈도우8의 저변이 넓지 않아 각 회사별 그룹웨어 등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확인해야 한다. 이데일리 기사입력 시스템의 경우, 개발사가 윈도우7 버전까지만 업데이트를 한 상태라 윈도우8에 맞게끔 업데이트를 해 줘야 서피스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태블릿PC로서 서피스Pro는 윈도우8 특유의 매끈한 이용자환경(UI)을 자랑한다. ‘POOQ’, ‘라인’ 등 애플리케이션(앱)들을 색다른 UI를 통해 즐기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 비해 윈도우스토어에 입점한 앱이 워낙 적어 쓸 만한 앱은 별로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드웨어 자체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점으로 보인다. 화면이 10.6인치이다 보니 아무래도 14인치 가량의 일반 노트북이나 PC를 쓰는 것보다 답답한 느낌이다.

서피스Pro의 경우 무게가 903g으로 탈착식 키보드 커버까지 합하면 1kg이 넘는다. 기존에 출시된 경량급 노트북이 1kg을 살짝 웃도는 무게라는 점에서 그다지 가볍지는 않다. 2시간 가량 작동하면 본체에서 발열이 제법 많다.

서피스Pro와 RT는 11일부터 하이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피스 펜이 포함된 Pro의 가격은 64GB 용량이 110만원, 128GB이 용량 122만원이다. RT는 32GB 버전이 62만원, 64GB 버전이 74만원이다. 탈착식 키보드는 별도 구매가 16만원.

서피스Pro에서 윈도우8 데스크톱 기반 화면을 띄운 모습. 본체 자체에 지지대가 달려 있어 세우고 커버 겸 탈착식 키보드를 붙이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Pro에서 윈도우8 태블릿PC 기반 화면을 띄운 모습.
‘서피스’ 주요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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