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써보니.."간편한데 쓸데가 없네"

카드정보 한번 입력한 후 '원클릭' 결제 가능
지원되는 카드, 가맹점 제한적
  • 등록 2014-09-16 오전 12:00:23

    수정 2014-09-16 오전 12:00:2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가 지난 5일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카카오페이는 회원가입시에만 한번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물품이나 상품권을 구매할 때마다 특별한 절차없이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된다. 아마존 ‘원클릭’과 비슷하다.

카카오페이에 카드정보를 등록하고 구매를 시도해봤다. 카드정보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우선 카카오톡 실행 후 ‘설정’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후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름과 주민번호 등을 가입자 정보를입력하고 결제에 사용할 비밀번호 6~12자리, 결제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의 번호·유효기간·비밀번호 등을 등록하면 끝난다.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등록 과정
카드 등록 완료 후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수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 결제를 시도했다.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하기를 선택하면 결제 방법으로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다.

‘카카오페이’를 선택했다. 카카오페이에 카드 등록 후 진행하는 첫 결제로 휴대폰 본인 확인이 필요했다. 휴대폰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친 후에는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결제가 완료된다. 이 모든 과정은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이후 두번째 결제부터는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가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결제 하기 전에 모바일 ISP 설치해야한다. 이미 모바일 ISP를 설치한 이용자도 모바일ISP를 실행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휴대폰결제는 휴대폰번호 입력하고 결제 승인번호를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받아 인증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폰결제에 비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빨랐다. 카카오페이는 기존에 PC를 통해 결제할 때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설치 등과 비교하면 확실히 편리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결제 과정
하지만 아직 한계점도 있다. 지원되는 카드와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제한적이라서 카카오페이가 아무리 편리해도 막상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이다.

카카오페이에 등록할 수 있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는 최대 20개지만 제휴맺은 카드사가 많지 않다. 지원되는 카드는 우리, IBK, SC은행, 대구, 부산, 경남카드 등이며 국내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카드 등은 제외됐다.

또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만 우선 적용돼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5대 홈쇼핑 채널과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등에서도 도입을 확정해 이르면 10월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카카오페이 가맹점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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