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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택배요금을 더 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해에 수십억 달러씩 적자를 내는 우체국은 왜 아마존과 다른 (온라인 쇼핑몰) 회사들의 소포 요금을 조금만 물려서 아마존을 더 부유하게 하고 우체국은 더 멍청해지고 가난하게 만드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 쇼핑몰에) 훨씬 많은 요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체국이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로부터 택배요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미국 우체국은 소포 요금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소포 요금을 실제로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택배 배송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만약 택배가격이 높아진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인수한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낼 때마다 “가짜뉴스”, “아마존의 수호자”라며 비난하기 일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아마존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