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넨’에 빠진 男브랜드…쾌적함·가벼운 소재로 인기↑

린넨,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지난해부터 각광
올여름 인기 거세지면서 남성복·아웃도어까지 모두 가세
  • 등록 2018-07-01 오전 6:00:00

    수정 2018-07-01 오전 6:00:00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가 전속 모델 류승범과 함께 촬영한 2018 S/S 시즌 광고.(사진=신성통상)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패션업계에 부는 린넨(Linen) 소재 열풍이 거세다. 거의 모든 땀을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린넨 소재 의류는 여름철 필수 구매 목록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여성복 브랜드에서 유행하던 린넨 소재가 남성복 브랜드 등으로도 옮겨오는 추세다. 패션업계는 올여름에도 다양한 린넨 신제품을 내놓았다.

1일 신성통상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AND Z)에 따르면 올 여름철 신제품으로 린넨 소재를 활용한 ‘린넨 볼드스트라이프 캐주얼 셔츠’를 출시했다. 이 셔츠는 시원하면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린넨은 아마 줄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섬유를 뜻한다. 대마로 만들어진 삼베나 저마(모시풀)로 만들어진 모시와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조직감이 부드럽다. 자연스럽게 구김이 생기는 소재라 멋스러움도 살릴 수 있다.

또 덥고 습한 여름에 바람이 통하지 않는 긴소매 셔츠는 말 못할 고역이다. 일부 남성 직장인은 복장 규정상 반소매 셔츠를 입지 못하는 회사에 다니기도 한다. 이럴 때 쾌적한 린넨 소재의 셔츠를 고른다면 이러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발산해 긴소매여도 여름에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다.

린넨이 석유 등에서 추출하는 화학 섬유가 아닌 천연 소재란 점도 소비자로부터 주목받는 요소다. 사시사철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오존, 환경 오염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소재가 사랑받기 시작했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친환경 브랜드 나우(nau)도 ‘린넨 셔츠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시온 셔츠’와 ‘미쉐런 셔츠’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천연 소재 린넨을 사용해 일상생활에 입기에 제격이다.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가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한 ‘지중해 린넨’ 셔츠. (사진=세정 웰메이드)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Bruno Baffi)도 시원하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은 천연 린넨 소재를 활용한 ‘지중해 린넨 셔츠’ 등을 출시했다. 이 셔츠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멋스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100% 이탈리아산 린넨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천연 린넨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과 실루엣을 함께 담아냈다.

기능성을 가미한 화학 소재를 주로 채택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도 린넨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올 여름 시원한 린넨 소재의 ‘스프레이 리버 린넨 폴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린넨 소재를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이 두드러진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입기에도 깔끔하며 야외 활동에도 잘 어울리는 폴로 셔츠다. 경쾌한 스트라이프 무늬로 캐주얼한 멋을 살렸고, 땀 배출이 많은 겨드랑이 안쪽에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둥근 목 티셔츠 ‘스니프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린넨 소재만 채택하진 않았다. 대신 천연 소재인 마와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로 두 소재의 장점을 모두 높인 제품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린넨 소재 제품이 입었을 때 쾌적하고 통풍에 탁월해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높다”라며 “날씨가 더워지는 초여름부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도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어 린넨 의류를 찾는 남성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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