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말라야 해'…8개월 아기에 보디빌더 식단 준 황당 父

  • 등록 2021-04-11 오전 12:05:52

    수정 2021-04-11 오전 12:05:5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의 한 보디빌더가 생후 8개월 아이의 체중 조절을 위해 계란, 과일, 야채만 먹인다는 내용의 식단을 공유해 뭇매를 맞고 있다.

잭 레이놀즈가 식단과 함께 올린 가족사진 (사진=잭 레이놀즈 SNS)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의 보디빌더 잭 레이놀즈는 지난 4일 SNS에 자신의 아이에게 제공하는 식단을 공개했다.

레이놀즈가 올린 글에는 태어난지 8개월 된 아기에게 가공식품을 먹이지 않고 오로지 계란과 과일, 채소, 물만을 갈아서 먹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아이의 키와 머리 크기가 영·유아 백분위 99%이며 체중은 70%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유독 마르고 잘생긴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레이놀즈는 평소 SNS를 통해 자신의 운동 방법과 식단을 꾸준히 공유해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8개월 아기의 체중을 빼기 위해 자신과 같은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마른 것이 8개월 아이에게 있어 자랑할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아기에게 주는 음식이 저게 전부라면 소아과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육아전문지 ‘Grow by WebMD’를 인용하며 “레이놀즈가 왜 이 게시글을 올렸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8개월 아기는 마를 필요가 없다”며 “매일 680~900g 가량의 분유나 모유, 유아용 시리얼, 과일·채소, 으깬 고기 등 다양한 음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불필요하게 아이의 식단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 아기에게 까지 보디빌더식 식단을 제공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러한 식단을 이어가다가는 나중에 섭식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질책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레이놀즈는 ‘농담’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SNS에 추가글을 올려 “아이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마르다’는 표현은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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