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못해준 갤럭시탭 업그레이드, 사용자들이 한다

일반 사용자들 직접 ICS 업그레이드 작업 뛰어들어
개발 참여자 "갤럭시탭 1GB 롬..ICS 업그레이드 충분"
  • 등록 2012-01-12 오전 8:10:15

    수정 2012-01-11 오후 6:44:06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2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갤럭시탭(7인치)을 쓰는 일반 사용자들이 삼성전자(005930)가 포기한 구글 최신 운영체제로의 업그레이드를 직접 해보겠다고 나섰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해내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일반 사용자들이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 갤럭시S·탭 업그레이드 끝내 무산..삼성 "다른 혜택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인 `갤럭시탭 공식 사용자 모임` 회원들은 갤럭시탭을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구글이 공개한 개발 소스를 기반으로 갤럭시탭에서 ICS가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페의 다른 회원들은 프로그램 배포에 앞서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에 자발적으로 동참, 힘을 보태고 있다.    카페에 따르면 처음 ICS 적용시 발견됐던 와이파이(WIFI) 수신 문제, 내장메모리 오작동 등의 오류가 해결됐으며, 현재는 3G 데이터 전송 문제 등의 버그를 수정 중이다.   이들은 갤럭시탭에 소니의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적용해 색감· 선명도 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에는 개발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업그레이드를 포기한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게시물도 보인다.      갤럭시탭의 ICS 업그레이드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 모(27)씨는 "구글은 ICS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790MB의 롬(ROM) 공간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는데, 갤럭시탭에는 1GB의 롬이 탑재돼 있다"면서 "갤럭시탭도 충분히 ICS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단 걸 입증해 보고 싶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씨는 또 "일반 사용자들이 만드는 것이기에 정식 버전과는 다소 다르겠지만, 충분한 베타 테스트 과정을 거쳐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에 대한 업그레이드 논란이 일자, 지난달 22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해당 기기들은 가용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 ICS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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