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초기 생산량 최고 8000만대..'사상 최대'

  • 등록 2014-07-23 오전 3:58:04

    수정 2014-07-23 오전 3:58:0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이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6의 초기 생산물량을 사상 최대규모로 잡으며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주요 공급업체에 4.7인치와 5.5인치 물량을 모두 합쳐 7000만~8000만대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초기 생산량인 5000만~6000만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새로 생산될 두 가지 모델 역시 아이폰5S와 유사하게 금속 케이스를 탑재하거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맨해튼의 애플 스토어
이에 따라 주요 공급사인 페가트론과 혼하이정밀(팍스콘)은 애플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인력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4.7인치 아이폰 모델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팍스콘은 9월부터 5.5인치 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신형 아이폰 공개를 9월 중순쯤 실시해왔다.

애플은 그동안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신념에 따라 디스플레이 크기를 4인치 이하로 유지해왔다. 그러는 동안 더 큰 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4.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를 비롯, 더 큰 크기의 스마트폰 모델을 생산해 온 삼성전자(005930)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9%로 가장 많고, 애플이 18%, 화웨이가 6%를 차지하고 있다. LG(003550)와 레노보는 각각 5%씩을 차지한다.

다만 애플의 5.5인치 디스플레이 생산은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아이폰에 사용되는 5.5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 센서를 LCD와 통합시켜 더 얇고 더 가벼운 인셀 터치패널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생산이 복잡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 실패율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부품 제조업체들에게 1억2000만개의 아이폰 생산을 준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애플이 부품업체들에게 90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충분한 부품을 준비하도록 요구한 것과 비슷한 경우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5.5인치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유리 대신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제조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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