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장 부인은 조사를 마치고 군 검찰단 건물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박 대장이 이번 논란에서 책임이 없느냐’는 질문에 “ 네”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잘못이라는 의미다.
특히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이 지난 2014년 10월 7군단장에서 육군 참모차장으로 이임하면서 공관에 있던 냉장고와 TV 등 비품을 가져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다 제 것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박 대장 부인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 건물 4층에서 날을 넘겨 조사를 받았다. 12시와 저녁 6시30분경 각각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웠다. 전날 오전 개인 소유의 검은색 그랜저 차량을 타고 국방부 검찰단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장 부인은 갈색 모자를 눌러 쓰고 입장했었다. 이날 새벽 퇴청 시에도 똑같은 복장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검찰단 관계자는 “박 대장 부인은 변호인 없이 조사에 임했다”면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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