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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들을 평가하는 서비스 ‘별별선생’을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티밸류와이즈의 박세준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사소한 1000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후기나 리뷰를 보는데, 높은 가격의 강의도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볼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강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데이터로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서비스하고 있는 별별선생은 △외국어 △수능 △공무원시험 △자격증 △대학 교수를 비롯해 최근엔 어린이집·유치원까지 여러 분야에서 18만명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한 정보가 있다. 이들에 대한 리뷰 수는 총 26만개 정도다.
여태까지 수많은 학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강사들 수업을 제공하고는 있었으나,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하기 전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따로 알아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별별선생은 기존 학원 등 홈페이지에 개설된 강사·강의 리뷰에 그치는 정보만 제공하지 않는다. 현재 수강을 하고 있거나 예전에 했던 강의에 대해 어떤 점을 더 보충해야 할 것이며, 어떤 강의를 더 선호하는지 강사와 학원의 입장에서도 유익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루 500~1000건 정도의 리뷰와 평가들이 등록되면, 6~7명의 직원들이 직접 확인하며 실제 작성자에게 유선으로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런 선별 과정을 거쳐 리뷰가 정식으로 게재되는 비율은 전체 중 70~80%다.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강사 한 명에 대한 평가를 등록하면 사이트 내 모든 강사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OO 교수는 문제를 잘 안 바꾸신다’, ‘XX 강사는 문제 보는 안목을 익히기 좋다’는 등 생생한 후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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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와 카카오벤처스 등에 10억원을 투자 받고 서비스를 더욱 확대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리뷰가 올라온 해당 강사의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사고 팔 수 있는 오픈 마켓 ‘별별장터’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고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좋은 강사이 합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고 수험생들도 유익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