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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한에 있는 신종 코로나 지정 의료기관 진인탄 병원에서 지난 1~20일 사이 신종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은 환자 99명 전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확진자 중에는 남성이 67명으로 32명인 여성보다 2배가량 많다. 지난주 랜싯에 발표됐던 또 다른 논문에서는 한 병원 내 초기 확진환자 41명 가운데 30명(73%)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이 바이러스 감염에 덜 취약한 것은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처럼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경우에도 남성 감염자가 여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던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 환자들은 발열(83%), 기침(82%), 숨 가쁨(31%), 근육통(11%)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정신혼란(9%), 두통(8%), 인후염(5%), 콧물(4%), 흉통(2%), 설사(2%), 메스꺼움(1%)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