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전광판에 음란물이

英 부동산 중개업체 전광판서 음란물 나와
SNS 통해 퍼지면서 논란 확산
업체 측 "재부팅 후 터치스크린으로 누군가 조작한 듯"
  • 등록 2021-02-21 오전 12:01:00

    수정 2021-02-21 오전 8:40:2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광고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더 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북부 웨스트요크셔주 미르필드의 한 거리를 걷던 행인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고 있었던 것. 해당 전광판은 인근 부동산 시세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오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늦은 시간이라 업체는 영업을 마친 뒤였고 행인을 이를 목격했지만 조치를 요구할 수도 없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로 전광판에 나오는 영상을 찍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함께 “이 일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이 있다”라고 적어 올렸다.

해당 게시글로 논란이 불거지자 업체를 운영하는 폴 보텀리는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즉시 전광판 운영을 중단하고 경찰에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전광판에서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전광판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졌던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전광판은 프로그램이 재부팅되면 구글 메인 화면으로 이어지는 데 이때 터치 스크린으로 누군가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폴은 주장했다.

폴은 SNS를 통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부동산 전광판에 음란물이 상영되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뒤 며칠 동안 전광판을 살펴봤지만 시스템상 해킹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이 재부팅된 이후 구글 검색 페이지가 기본으로 설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터치스크린으로 조작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전광판에 음란물이 노출되도록 조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당분간 해당 전광판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심의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의 한 건물 옥상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서도 음란물이 30초간 노출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전남 여수시 서교동의 한 버스정류장 운행 정보 전광판에 약 40분 동안 음란물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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