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원 확 줄이겠다"..은행권, 내달 분쟁예방協 출범

  • 등록 2014-07-28 오전 6:00:00

    수정 2014-07-29 오후 3:07:13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보험업계에 이어 은행권도 분쟁 및 민원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각종 금융사고 등으로 실추한 대내외적 이미지를 끌어올리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내달말 전국은행연합회 내에 은행분쟁예방협의회(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설립된 보험분쟁예방위원회를 벤치마킹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다음 달 발족 즉시 은행권의 민원 및 분쟁조정 개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정 건을 참고해 유사 분쟁 건에 대한 보상범위 등 기준을 마련, 민원을 예방하고, 과거 분쟁조정 건 및 최근 판례 등에 대한 연구ㆍ분석 등을 통해 빈발하는 분쟁의 유형별 처리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선다.

보험업계의 경우 작년 8월 업계 자율로 보험분쟁예방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과 같은 사례에 대해 소비자가 청구를 하지 않아도 보험사 스스로 보험금을 지급해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은행연합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를 ‘금융소비자보호 및 은행분쟁예방 자문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종전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 멤버(교수 2명, 소비자단체 2명, 언론인 및 연구원 각 1명)에서 3명을 더 늘려 모두 9명으로 협의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법조계와 은행권(국민은행, 신한은행)에서 각각 1명과 2명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각종 금융사고는 물론 개인정보유출 사태와도 맞물려 민원이 느는 추세였다. 작년 말 기준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분쟁조정 신청 현황을 보면 국내 17개 은행에 들어온 민원은 모두 2123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 6월말까지 민원 건수도 1202건에 달해 지난해와 비교해 줄지 않았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각종 민원에 대응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 은행권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회에서 도출된 쟁점별 분쟁처리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면 이를 소비자 보호 기준으로 삼게 되는 만큼 공정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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