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CIRP팀 구성

  • 등록 2014-12-20 오전 12:01:34

    수정 2014-12-20 오전 12:01: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관련 대한항공 조종사 4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외부와 연락을 끊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15일 오전부터 CIRP(Critical Incident Response Program)팀을 구성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종사 4명을 모처에 옮겨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지원활동을 시작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CIRP는 사로나 사고에 준하는 상황으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스트레스가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조종사 노조는 세간의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게 되는 항공 관련 사고 등에 조합원이 관련될 경우 이를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팀을 만들어 조종사 4명에 대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일단 CIRP팀은 변호사를 선임해 이들 4명에 대한 외부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회사 측에도 개별적 연락을 자제하도록 하고 CIRP팀장으로 연락창구를 단일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IRP팀은 검찰이 지난 16일 조사 과정에서 기장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것을 문제 삼아 검찰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또 국토교통부의 조사에서 기장의 관리감독 소홀에 관한 법적용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변호사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조종사들에 대한 단체 및 개별 정신과 상담치료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종사들의 가족 역시 친지나 지인의 거처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팀 관계자는 “조종사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국토부의 이번 사건에 대한 공명정대한 해석이 있을 때까지 안가(safety house)에서 심리치료를 하며 법리적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견과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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