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억대 수익` 음란방송 BJ?..6월 재입북에 의혹 제기

  • 등록 2017-07-17 오전 1:50:06

    수정 2017-07-17 오전 9:52: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내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 여성 임지현(가명·26) 씨가 북한의 선전 매체에 등장하면서 재입북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전혜성’이라고 이름을 밝힌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 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이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며,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전 씨의 재입북이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TV조선 ‘남남북녀’ 출연할 당시(위)와 북한 대남 선전매체 영상에 등장한 ‘전혜성’.
특히 일부 누리꾼은 전 씨와 지난달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된 탈북 여성 BJ를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탈북 여성 BJ A씨는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연간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A씨와 전 씨가 같은 나이라는 점과 A씨의 음란방송 적발 시기와 전 씨의 재입북 시기가 6월이라는 점, 적발된 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이 전 씨와 닮은 점을 들어 같은 인물로 여기고 있다. 또 ‘우리민족끼리’에서 전 씨가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라고 말한 사실도 그 근거라고 판단했다.

지난 4월까지 TV조선 ‘남남북녀’·‘모란봉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입학해 연기자를 꿈꿔온 전 씨가 음란방송 BJ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자 재입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그가 북한 매체에서 “국내 방송에서 시키는 대로 북한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말하며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일각에선 중국에서 유인 납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 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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