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이상이 부정맥.. 갑자기 빠르게 느리게 뛰면 심장건강 적신호

전신마취 없이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완치 가능
심장 터질 것 같은 ‘발작성 빈맥’- 고주파도자절제술
눈앞이 캄캄하고 어지러운 ‘서맥’- 인공심장 박동기
  • 등록 2018-09-02 오전 3:35:58

    수정 2018-09-02 오전 3:35: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맥박이 정상이 아닌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은 발생하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것부터 누구나 조금 갖고 있음직한 흔하고 경미한 증상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간단한 시술로 완치가 가능한 많은 종류의 부정맥이 있기 때문에 단지 ‘부정맥이 있다’라는 사실만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보다 정확히 진단,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리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심장의 윗집인 심방과 아랫집인 심실을 연결하는 전기통로는 원래 하나다. 빈맥은 원래의 통로 외에 부수적인 전기통로를 더 타고 나서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별 문제 없이 지낸다. 그러다 부수 전기로를 통해 전기가 잘못 전달되면 쳇바퀴를 돌 듯 전기가 빠르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전기회로가 형성되면서 가슴이 아주 빠르고 규칙적이고 세차게 두근거리게 된다. 대부분 응급실에 방문하여 응급처치를 받으면 안정된다.

증상이 생기면 심장이 아주 빠르게 뛰기 때문에 환자는 매우 두려워하게 된다. 하지만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고, 시술로서 완치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다음날이면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므로 시술이 일차적이고 결정적인 치료가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실시되는 시술은 고주파도자절제술이다.

진은선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다리의 정맥을 통해 긴 도자를 심장 안에 넣어서,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부분에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 치료한다.”면서 “전신마취는 하지 않고, 관을 삽입하는 다리 정맥 부위에 부분 마취하여 시술하며, 통증과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빈맥의 재발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으나 원인을 없애지는 못한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고 어질, 숨이 차고 맥이 느려요 ‘서맥’

서맥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에는 동결절 기능장애와 방실차단이 있다. 동결절 기능장애는 맥박을 ‘만들어주는’ 동결절이라 기관이 노화 등으로 기능이 약해져 발생한다. 맥박을 느리게 만들어내고, 심장이 느리게 뛰어서 전신적으로 기운이 없고 걸을 때 숨이 차거나, 아예 몇 초씩 멈춰 서면서 머리로 혈액을 보내지 못해 어찔하고 정신을 잃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결절을 정상화시켜주는 약물치료는 따로 없고, 느린 심장을 제대로 뛰게 만들어주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로서 치료하게 된다.

방실차단은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기를 전달하는 방실결절 부위가 약해지면서 전기가 잘 전달되지 않아 서맥이 발생하게 된다. 맥박이 심하게 느려지면 쓰려지거나 폐부종으로 심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응급조치 및 동결절 기능장애와 마찬가지로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진은선 교수는 “인공심장 박동기는 작은 기계 장치를 앞가슴 피부 아래에 넣고, 이에 연결된 전깃줄을 심장 안에 넣어 두어서 심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 뛰게 해주는 기계”라면서 “전신마취는 필요하지 않고, 약 1시간 30분~2시간 시술하며, 시술 다음날 저녁 또는 2일 뒤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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