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정처, 경제성장률 1.5%로 낮춰…“하반기 반등 예상”

‘2023년 경제전망’ 발간…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성장률 2.1%→1.5%로…정부·한은·KDI 보다 낮아
“하반기, 中 재개방 및 세계경제 회복으로 반등”
올해 취업자 전년比 14.7만↑…경상수지 2백억불 흑자 전망
  • 등록 2023-04-02 오전 6:00:00

    수정 2023-04-02 오후 7:24:3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정부·한국은행보다 낮은 1.5%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하반기부터 국제원자재 안정화 및 전년도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둔화해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일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경제전망 시리즈’를 발간·배포했다. 지난해 10월 발간한 ‘2023년 및 중기 경제전망 시리즈’ 이후 달라진 경제상황을 반영해 성장률 등 경제 전망치를 수정했다.

예정처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로, 지난해 10월 전망치(2.1%) 대비 0.6%포인트 하향했다. 이는 기획재정부(1.6%), 한국은행(1.6%),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0.1% 이상 낮다. 국제통화기금(IMF·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전망치 대비로도 0.2~0.3%포인트 낮다.

다만 예정처는 “상반기에는 성장이 정체되겠으나, 하반기에는 중국경제 재개방 및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어 성장률이 반등할 예상”이라며 정부와 같은 ‘상저하고’ 경기를 전망했다. 상반기 1.2%, 하반기 1.8%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3.5%로, 국내기관별 전망치(정부·한국은행·KDI 3.5%)와 동일하다. 상반기에는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의 시차효과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상승률(4.1%)을 보이겠으나, 하반기에는 국제원자재가격 안정화 및 전년도 높은 물가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4만7000명(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폭(81만6000명)의 약 18% 수준이다. 다만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취업자 증가폭(10만명)보다는 많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
예정처는 “올해 고용 증가세 둔화는 경제성장 둔화에 주로 기인한다.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노동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2022년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2022년의 기저효과는 2023년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출과 관련, 올해 경상수지는 200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이는 정부와 동일한 전망이다. 예정처는 상반기는 38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겠으나, 하반기에는 237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엔진인 반도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 감소하고, 특히 중국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전년대비 7.5% 시장규모가 축소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 10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부터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기대되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따른 실질소득 정체 등이 소비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 = 국회예산정책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