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외계인"…눈알 문신에 코·귀까지 없앤 佛 30대

  • 등록 2020-10-03 오전 12:05:00

    수정 2020-10-03 오전 12:05:00

앤서프 로프레도의 수술 전후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외모를 외계인처럼 보이게 하려고 자신의 코와 혀를 자르고 얼굴에 문신을 새긴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더 선 등 외신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색 성형수술을 받은 프랑스 남성을 소개했다. 외계인을 닮은 외모로 프랑스에서 ‘검은 외계인(the black alien)’으로 불리는 앤서니 로프레도(32)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의 어렸을 적 꿈은 외계인이었다. 보안요원으로 일하던 그는 문득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고 이후 외형을 외계인처럼 바꾸는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몸에 수십개의 문신과 피어싱을 시작으로 이마와 광대 등에 보형물을 삽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귀를 제거하고 혀는 세로로 가르는 수술도 받았다.

실명 위기에도 불구하고 눈알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원정을 떠나 ‘코 절제술’을 받았다. 앤서니가 거주하는 프랑스에는 해당 수술이 불법이기 때문.

그는 수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 절제술을 받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앤서니는 “이번 수술을 집도한 작업자 덕분에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있게 됐다. 내 인생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외계인 프로젝트는 이제 16%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실뱅 엘렌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에서 독특한 외모로 주목을 받은 인물은 또 있다.

파리 남부 팔레조의 한 학교에 근무하는 실뱅 엘렌(35)이다. 그도 앤서니와 마찬가지로 눈알을 비롯한 온몸에 문신을 새겼다. 엘렌이 여기에 사용한 비용은 약 5200만원이고 시간은 460시간이 걸렸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았다. 일부 학생들이 엘렌의 문신을 보고 겁을 먹었다는 것.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엘렌은 6세 미만의 유치원생들을 가르치지 말라는 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이에 엘렌은 “보통 사람과 다른 모습을 한 사람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다”며 “그렇게 배운 학생들은 훗날 인종차별이나 동성애 혐오를 하지 않는 개방적인 어른으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세 미만 학생은 교육할 수 없게 됐지만, 앞으로도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면서 살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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