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토다이' 운영하던 T&W코리아, 회생법원行

뷔페사업 지난해 매각하고 웨딩사업 집중
신한금투·프랙시스, P플랜으로 반등 도모
  • 등록 2021-07-27 오전 1:30:00

    수정 2021-07-27 오전 1:30: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해산물 뷔페 프랜차이즈 ‘토다이’를 운영하던 티앤더블유코리아(옛 토다이코리아)가 회생법원을 찾았다. 지난 2015년 토다이코리아에 투자해 현재 2대 주주로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코로나19 종식 이후 반등 가능성에 베팅해 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P플랜)을 결정한 것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티앤더블유코리아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지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채권자와 담보권자의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등이 금지된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국내 토다이 매장을 운영하던 업체다.

다만 지난해 외식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현재는 웨딩 사업이 핵심이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토다이 오프라인 매장 사업부를 떼고 웨딩 사업과 토다이 케이터링 사업부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생신청은 P플랜 차원이다. 현재 티앤더블유코리아의 2대 주주는 지난 2015년 ‘K-Growth글로벌펀드’를 통해 250억원을 투자했던 신한금투와 프랙시스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로 125억원씩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투와 프랙시스가 투자한 RCPS와 BW의 만기는 4년으로 지난 2019년 8월 만료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장(1년)을 거쳤고, 신한금투와 프랙시스는 지난해 RCPS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과 BW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투와 프랙시스가 티앤더블유코리아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P플랜에 따라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350억원가량 투자유치가 되면 차입금 등을 완전히 변제해 깨끗한 회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앤더블유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에 32억2000만원, 2019년에 28억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2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018년 329억8000만원, 2019년 378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23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웨딩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봤지만 지난해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할 때마다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며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사그러진 이후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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