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의 조례는 그동안 귀찮고 형식적인 것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직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라든가 공감대 형성의 과정은 생략한 채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의 지시와 명령만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조례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을뿐더러 조례의 필요성 또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대다수인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 직원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고 일의 목적을 명확히 한다
매장오픈 전, 10분가량 진행되는 조례는 비록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직원들로 하여금 목적의식을 분명하게 지니도록 한다면 그 날의 매장운영과 고객서비스는 의외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례의 가장 큰 목적은 하루의 일과를 기분 좋게 시작함으로써 구성원 전원에게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장운영과 고객서비스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의 가치, 목적과 관련된 내용들이 비록 알고 있는 얘기라고 해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지 않으면 직원들의 몸에 배기가 힘들뿐더러 이처럼 작은 차이는 고객들이 봤을 때 큰 차이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조례를 통해 경영이념을 외치고 반복 교육하는 것은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도록 마음가짐을 다시 갖추게 하는 동기도 된다.
◇ 구성원 간의 일체감 형성과 교육의 기능
또한 조례시간에는 직원교육도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어렵고 긴 얘기는 적합하지 않다. 쉬운 내용을 괜히 어렵고 복잡하게 전달함으로써 직원들이 ‘조례는 귀찮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서는 곤란하다.
조례는 하루의 매출, 그리고 그 이후의 매출까지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의식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점을 단순히 ‘식당’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매장을 오픈하기 전 10분, 조례를 하기 위해 준비된 이 시간은 음식점의 성패를 10년 앞으로 앞당길 수도 있는 순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벽제갈비'의 조례와 회의진행은 각 부서들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체 구성원 회의, 조리부와 영업부 회의, 그리고 부서 내 각 파트별회의가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부서별로 논의된 내용들은 모든 부서가 함께 공유함으로써 직원들이 매장 내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게끔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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