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가치 없다"는 개 구충제, 해외는 어떨까 (SBS '뉴스토리')

  • 등록 2020-02-15 오전 12:11:45

    수정 2020-02-15 오전 12:11:4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강아지 구충제’ 열풍이 불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고도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이 개 구충제 효과에 희망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좌)개그맨 김철민, (우) 유튜버 황보상근이 구충제를 먹는 모습. (이하 사진=SBS ‘뉴스토리’ 방송화면)
이에 약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구충제가 품절되는가 하면 해외 직구를 통한 암거래까지 벌어지는 상황. 또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위해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한 임상시험을 해달라고 국민청원에도 나섰다.

그러나 한 때 이 임상시험을 검토했던 국립 암센터는 이에 대해 기존 연구문헌을 토대로 봤을 때 ‘시험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동물용으로 만든 약을 의학적 근거 없이 사람에게 시험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효과 여부를 차치하고 이를 밝힐 생각도 없다는 답변에 환자들을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사람용 구충제 항암치료에 대한 10여 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유럽의 한 연구팀과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한 비영리 단체에서는 사람용 구충제인 메벤다졸을 가능성이 높은 항암제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여러 임상시험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또 현행 암 관리법은 국가가 암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은 치료 가능성보다는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구충제 항암치료를 둘러싼 논란과 구충제 임상시험 가능성은 15일 ‘뉴스토리’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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