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던 구역의 지면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13밀리시버트(mSv)로 비교적 높은 젤 형태의 덩어리가 발견됐다.
도쿄전력은 올 1월부터 야외에 있던 여러 개의 폐기물 컨테이너를 보관창고 안으로 옮기고 있다. 이 덩어리는 컨테이너를 옮긴 뒤 지상에서 발견됐고 하나의 컨테이너에서 부식이 확인됐다. 또 부식한 컨테이너에는 문제의 덩어리와 같은 수준의 방사선량을 내는 폐기물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바다 쪽으로 이어지는 배수로에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 상승을 나타내는 경보가 울렸다면 이 덩어리에 닿은 빗물이 배수로를 거쳐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원자로 내의 노심 용융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한 폐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야외 보관 폐기물을 창고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이번 누출 사고를 계기로 도쿄전력의 폐기물 관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