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참사 현장 찾은 바이든…"백인 우월주의는 독"

바이든, 참사 사흘만에 버펄로 현장 방문
"증오에 찬 백인우월주의 거부해야 할 때"
  • 등록 2022-05-18 오전 4:55:18

    수정 2022-05-18 오전 4:55:1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뉴욕주 버펄로 총기 참사를 두고 ‘국내 테러’(domestic terrorism)로 규정했다.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에 대해서는 ‘독’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총기 참사 사건이 벌어졌던 뉴욕주 버펄로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총격범은 비뚤어진 이념을 추종했다”며 “백인우월주의는 독이고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사 현장을 찾은 건 사건 발생 사흘 만이다. 그만큼 인종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악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다수로서, 또 미국인으로서 목소리를 높여 백인 우월주의를 거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참사를 국내 테러로 규정하면서 “이런 공격은 증오에 찬 소수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미국의 강점은 다양성”이라며 “혐오적인 소수에 의해 왜곡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매주 식료품 쇼핑을 다니는 흑인들이 인종 차별적인 이유로 전쟁 무기에 의해 총격을 받을 수 있는 나라에 살기를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거짓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규탄한다”며 백인 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일부 정치권 인사 등을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동부의 탑스 슈퍼마켓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흑인이었다.

용의자는 18세의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으로, 사건 발생 전날 버펄로를 방문해 범죄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인종 차별적 글과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찬사를 담은 글을 온라인에 게재해 왔다. 젠드런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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