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된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

'유효기간 5년'..'최저 사용기준 1원' 방안만 담길 듯
  • 등록 2014-07-30 오전 6:00:00

    수정 2014-07-30 오전 8:39:2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칠 전망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신용카드사들의 카드 포인트를 ‘1포인트=1원’으로 통일하고, 이후 여러 카드사에 쌓인 포인트를 통합해 쓸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추진했지만 업계 반발이 심한데다 실현가능성도 떨어져 없던 일이 되는 모양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를 위한 개선안을 내놓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포인트를 1원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아직까지 해결이 안 돼 최종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올 초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각 카드사의 포인트 가치를 통일해 카드사 간 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각 카드사가 마케팅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포인트 운영 방식이 각각 달라 무작정 포인트를 통합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M포인트의 경우 기프트카드나 항공마일리지 등 환금성이 있는 경우 1.5 포인트를 1원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에 현대카드는 개선안 마련 시작 단계부터 금융당국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카드 측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며 “이를 반영한 개선안을 정리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다만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통일하고, 최저 사용기준을 1원으로 통일하는 것은 신용카드사들과 이미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선안에는 소비자들이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모아서 쓸 수 있는 방안은 빠지고, 최저사용 기준 인하와 유효기간 연장 등의 방안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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