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값, 올해 1월 이후 처음 3만달러선 붕괴

  • 등록 2021-06-23 오전 1:47:53

    수정 2021-06-23 오전 1:47:53

올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18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저가는 2만8894달러다. 비트코인값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온 건 1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꾸라지는 건 중국발(發) 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쓰촨성이 관내 비트코인 채굴 업체 26곳에 폐쇄 명령을 내린 게 특히 결정타였다. 쓰촨성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채굴장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앞서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신장자치구, 윈난성은 관내 채굴장을 무더기 폐쇄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장의 65%가 몰려있는 중국에서 비트코인 근절이 현실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당분간 더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다음 저항선은 2만5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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