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아주IB투자, 소뱅 비전펀드II에 야놀자 보유지분 매각

8000만달러 규모 매각 완료
멀티플 8배…투자 4년만에 잭팟
  • 등록 2021-10-06 오전 1:00:00

    수정 2021-10-06 오전 1: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아주좋은PEF’에서 보유하던 야놀자 투자 지분 일부를 소프트뱅크가 운용 중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에 매각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계약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가 야놀자에 신규투자를 단행하며 이뤄진 구주 인수 건 중 일부다. 아주IB투자의 이번 매각 규모는 8000만달러(약 950억원)를 상회한다. 이번 매각을 통해 아주IB투자는 멀티플 8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아주IB투자가 야놀자에 최초 투자한 시기는 야놀자 기업가치가 6000억원 수준을 맴돌던 2017년 12월이다. 당시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PEF를 통해 약 380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로 투자했으며, 이후 2018년에는 1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했다. 소프트뱅크 투자 이후 야놀자 기업가치는 9조원 수준을 넘어섰다.

아주IB투자의 지분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현재도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투자를 담당한 김태승 아주IB투자 PE본부장은 “야놀자는 슈퍼앱 전략을 통해 여행·여가·공간 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선두기업”이라며 “코로나 영향이 극심한 여행 산업내에서 유일하게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로부터의 투자유치 자금으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테크플랫폼 구축,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며 “잔여지분 또한 성공적인 회수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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