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 관리 엄격.."앱서 회원가입 받지 말라"

앱에서 회원가입·정보수집 하지말라 요구
애플 결제시스템 사용 유도, 정보유출 방지 위해 관리 엄격
  • 등록 2011-09-20 오전 6:01:00

    수정 2011-09-20 오전 6:01: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결제시스템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가입도 받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엄격한 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앱 개발사에 앱 내부에선 회원가입을 받지 말고 개인정보도 일체 받지 말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앱 개발사들은 앱에서 직접 회원가입을 받을 수 없다. 대신 인터넷과 모바일웹으로 사용자를 유도해 회원가입을 받아야 한다. 또 사용자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받는 것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최근 공문을 보내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회원가입이나 개인정보를 받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앱 내부 회원가입이나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한 것은 애플 결제시스템이 아닌 타 결제시스템 이용을 방지하고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최근 무료 앱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할 때 애플의 결제시스템만을 이용할 것을 요구하며, 앱 관리에 나선 바 있다. 국내 휴대폰 결제 등 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때 받을 수 있는 매출의 30% 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앱 개발사들이 만약 애플의 결제 시스템이 아닌 국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면, 국내법상 개인정보를 받아야 한다. 앱 내부에서 개인정보를 받는 것 자체를 금지하면, 타 결제 시스템 이용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앱에서 회원가입을 직접 받지 못하게 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웹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등 개인정보를 받는 것은 애플과 상관없는 일이나, 앱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애플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애플의 정책이나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앱 개발사들은 애플의 엄격한 앱 관리가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앱에서 웹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쉽게 회원가입 하는 길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회원가입을 하면 편리하지만, 이를 막으면 사용자가 PC에 따로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며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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