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범대학서 남녀 대학생 1000명 체육관 혼숙

  • 등록 2015-07-04 오전 3:01:32

    수정 2015-07-06 오후 1:25:5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녀 대학생 1000명이 더위를 피해 체육관에서 혼숙해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일찍 찾아온 폭염 때문으로 해당 학교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기숙사가 대부분이어서 열대야를 피하고자 늦은 밤 이불을 들고 체육관에 모여 잠을 청한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중사범대학은 최고기온 35℃에 달한 무더위에 학생들이 잠 못 이루고 지칠 것에 대비해 에어컨이 설치된 체육관을 잠자리 장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100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체육관으로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고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진 이 장면은 마치 피난 온 난민들을 연상케 했다.

보기에 썩 좋지는 않았으나 학생들은 마치 수학여행을 온 듯 들뜬 모습이었던 걸로 전해졌다.

특히 여학생들은 체육관 벤치 앞에 자리를 잡고 누워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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