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영국이 시장 전망을 뒤엎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외 펀드 수익률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확정 전 일주일간은 잔류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지만 결과가 바뀐 만큼 다음 주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결정 전 일주일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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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 중 유럽주식펀드가 4.44% 올라 최상위에 자리했다. 브렉시트는 24일 오후에 확정됐다. 유럽에서는 그만큼 잔류 전망이 압도적이었다는 뜻이다. 이밖에 브라질 증시 반등으로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3.84%, 4.28% 올랐고 일본주식펀드도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투표결과 발표 전날까지 반등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한주간 7% 이상 상승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1.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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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도 상황은 비슷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더해 기관 순매수 확대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한주간 1.51% 올랐다.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전체 펀드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K200인덱스펀드가 1.94% 올라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27%, 0.70%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46% 상승하는데 그쳤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국내외 펀드 모두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한화 2.2배 레버리지 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 종류 A’와 ‘NH-Amundi 코리아 2배 레버리지[주식-파생] Class A’펀드, ‘미래에셋 TIGER 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파생]’ 등 레버리지 ETF가 한주간 4%대 상승했다. 일주일간 상위 수익률 5개 펀드 중 4개가 레버리지 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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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개별 펀드 중에서도 ‘미래에셋 인덱스 차이나 H 레버리지 2.0자(주식-파생재간접) 종류A’가 한주간 10.71% 올라 최상위에 랭크됐다.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린 펀드는 모두 중국이나 일본 지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펀드들이었다. ‘삼성 KODEX 차이나 H 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파생]’과 ‘한국투자 KINDEX 일본 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 ‘맥쿼리 차이나 Bull 1.5배자(주식-파생) 종류 A’ 등이 한주간 8~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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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회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관망세로 매수세가 약화된 점 또한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주간 전체 국내채권형펀드는 0.05% 하락했다.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채권 유형 펀드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