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vs ‘태극기’ 주말 세대결 절정..탄핵 심판 임박 총동원령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세 대결을 벌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나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 탄핵안의 신속한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는 오후 4시부터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연합한 민중총궐기, 공연과 시민발언대, 퇴진행동 범국민 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본 집회 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SK롯데 본사 방면 행진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모이는 것으로 집회는 마무리된다.

전날인 24일에는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를 규탄하는 ‘1박2일 대행진’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정부종합청사와 SK서린빌딩을 지나 청년희망재단을 거쳐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4차 태극기 집회 ‘태극기가 지켜드리겠습니다’를 연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것이라며 집회 장소를 을지로입구역까지 확대했다.

탄기국 측은 “25일 대통령 취임 4주년은 국민 총궐기의 날”이라며 “고영태 일당의 기획된 음모에 의해 헌법위반의 누명을 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