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어머!"..김정숙 여사,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은 `대가` 돌려받기까지

  • 등록 2017-09-29 오전 2:09:20

    수정 2017-09-29 오전 2:15:0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이 선보인 고난도 기술만큼 화려한 리액션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특전용사들의 특공 무술, 육군 특전사 대원 150명의 집단 고공 강하 등의 시범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김정숙 여사는 에어쇼를 관람하며 연신 “어머! 어머!”를 외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오!”하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김 여사는 옆에 앉은 문 대통령의 무릎을 친 뒤 “저기 봐”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특별 주문한 ‘또봉이 통닭’ 230인분을 문무대왕함 내 식당에 펼쳐놓고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의 유쾌함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 사이에서 “혹시 여기에 바깥에 애인 두고 온 사람들 없습니까? 저는 연애하던 중에 이 사람(문 대통령)이 공수부대로 끌려간다고 그래서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라며 ‘고무신’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이 제가 입대할 때 훈련소 문 앞까지 같이 오고, 제가 제대할 때 제대하는 부대 문 앞에서 기다려주고 그랬거든요. 대단하죠? 박수 한 번 쳐주세요”라고 말해 장병들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환하게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김 여사는 사진 촬영을 요청한 한 장병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다 “정말 잘 생겼어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개 주요 인사가 장병들을 만났을 때 “나라를 잘 지켜달라”며 근엄한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김 여사는 연애 일화를 공개하는 등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추석 연휴와 겹치면서 사흘 앞당겨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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