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2兆 육박…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

1조9150억원…전년보다 2.9% 증가
국내 최초 2년 연속 ‘3조 클럽’ 순항
“이익의 5% 사회환원”…777억 상향
KB證, 연내 발행어음 판매…은행과 협업
  • 등록 2018-07-20 오전 5:00:00

    수정 2018-07-20 오전 5:00:00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KB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2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지주가 1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548억원) 증가했다.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전 분기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을 제외하는 경우 7.0% 늘었다. 2개 분기 연속 9000억원대 이익 시현으로 연초 밝힌 매분기 영업이익 목표 9000억원 이상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순이익인 1조9150억원의 70.67%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각각 가계대출 3.0%, 기업대출 5.1% 성장했다.

특히 상반기 말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6%로 전년 말에 비해 0.03%포인트, 3월말 대비 0.04%포인트 각각 개선되며 역대 저점 수준을 보였다.

그룹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964억원으로 은행·증권·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8.8% 급증하며 1조2247억원을 시현했다.

김기환 KB금융 재무총괄임원(CFO)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기존 연간 순이익의 3%로 추진하던 사회공헌 규모를 올해부터는 5% 수준으로 확대한다”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777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도 강화된다. 은행 및 비(非)은행 부문 수수료이익 비중은 각각 53.2%(전년 대비 4.3%포인트↓)와 46.8%(4.3%포인트↑)로 일 년 전의 57.5%, 42.5%보다 은행 집중도가 완화됐다. KB증권은 발행어음사업에 필요한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이달 안에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중 인허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 연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섭 KB증권 전무(CFO)는 실적공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투자금융(CIB)센터 9곳을 중심으로 국민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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