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색잔치에 중독되다…김덕기 '가족-함께하는 시간'

2018년 작
가족·행복 주제로 울긋불긋 원색 이상향
촘촘히 점으로 찍어낸 그림자 없는 세상
  • 등록 2018-10-09 오전 12:10:00

    수정 2018-10-09 오전 12:10:00

김덕기 ‘가족-함께하는 시간’(사진=아뜰리에아키)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보다 화려할 순 없는 인생이다. 노란색이 진동하는, 잘 다듬어진 정원에는 꽃들이 있는 대로 다 피어 있고 그 무더기에 파묻힌 가족은 한껏 들떠 있다. 한눈에 봐도 누구의 작품이란 걸 알아볼 수 있는 그림. 작가 김덕기(49)의 것이다.

작가는 십수년을 ‘행복’ 찾는 일에 몰두해왔다. 멀리 있지도 않다. 울긋불긋 원색에 휘감긴 가족이다. ‘가족-함께하는 시간’(2018)은 작품명만 바꾼 작가의 이상향 일기인 셈이다. 촘촘하게 눌러박은 점과 점으로 거대한 전경을 빚어내는 기법, 그림자 없이 양지만을 띄우고 원근법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화법은 여전하다.

중독성 있는 천진한 이 붓질로 작가는 이제 큰 세상을 채울 모양이다. 가족의 풍경을 넘어 도시의 풍경으로 시선을 돌리는 중이라니.

3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뜰리에아키서 여는 개인전 ‘낙원의 날들’(Days of Paradis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53×72,7㎝. 작가 소장. 아뜰리에아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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