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환자, 통계보다 10배 많았을 것"…최근 재유행 조짐

  • 등록 2021-01-02 오전 1:05:00

    수정 2021-01-02 오전 1:0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도시 우한에서 실제로 감염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았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대규모 혈액 항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SCMP는 검사 결과 공식 통계보다 10배 정도 많은 50만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우한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1차 확산이 진정된 직후인 지난 4월 중순 우한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총 3만4000명을 상대로 진행된 항체 검사로 대상자 중 우한 시민이 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에서 우한 시민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은 4.4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은 코로나19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 나타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SCMP는 4월 중순까지 1100만명 규모 우한 시민 가운데 5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4월 중순에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수치는 우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초기 우한의 대혼란 양상에 증세가 나타낮지 않는 감염자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로 감염자가 통계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월 23일부터 우한이 봉쇄된 가운데 다른 지역 코로나19 항체양성 반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지역의 경우 0.44%, 후베이성 전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주민들의 경우 1만2000명 중에서 2명만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코로나 사태 종식을 사실상 선언한 최근에도 감염자가 늘면서 연말연시 행사가 줄취소 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도 베이징과 다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베이징시는 대형 문화 및 체육활동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원칙적으로 춘제 대표 행사인 묘회 등 대형 집단 모임을 아예 금지했다.

필요한 행사 또한 반드시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온라인 단체 하례식을 권장하며 오프라인 송년회, 다과회, 친목회 등은 횟수와 규모를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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