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반도체 부품주 볕드나

삼성전자 11만원·SK하이닉스 19만원 목표가 제시
반도체시장 가격 상승 사이클 본격 진입 전망
반도체 장비 2022년 실적 최대 예상…주가 선반영되나
  • 등록 2021-03-05 오전 12:30:00

    수정 2021-03-05 오전 7:53:0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반도체 시장이 가격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줄줄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가 상향에 나섰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1만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19만원까지 나오는 등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반도체 대장주에 이어 반도체 장비 관련 중소형주에도 온기가 전해질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1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작년 연말 대비 16.5% 올랐다. 지난 2일에는 장중 한때 15만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8만원대에서 주춤한 모양새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 수혜 기대감이 크다.

올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전환 이후 2분기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올라, 3분기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PC수요가 높아져 메모리 수요 역시 높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8% 올려잡았다. 키움증권 역시 19만원, 하이투자증권도 18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현재 D램 시장은 세트 및 유통업체의 메모리 재고가 바닥을 나타내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수요와 더불어 모바일, PC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구축)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부문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가 12만원, SK증권은 10만8000원 등을 제시했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반도체 대장주들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 만큼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장비·부품주 중에서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기업이나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부분에서 투자금액이 작년보다 10~1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비 회사별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거나 외산 장비를 대체하는 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런 기업들을 골라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업체 주가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방향”이라며 “장비주 주가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선행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명확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역시 4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기업을 골라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반도체 장비주에서 유니테스트(086390), 유진테크(084370)를 꼽았고, 제우스(079370)월덱스(101160) 원익IPS(240810), 피에스케이(319660), 테크윙(089030), 엘오티베큠(083310)을 추천했다.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낸드 산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수요가 확대하면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테스(09561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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