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12% 급락…왜 한국 증시만 유독 흔들릴까

해외 주요국 증시 비해 국내 증시 불안정 고조
외부요인에 민감도 높은 국내 증시 더 불안
수급 공백 우려 커져…강달러에 외국인 이탈 심화
  • 등록 2022-09-30 오전 1:01:00

    수정 2022-09-30 오전 1:01: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 강화에 따라 강달러 현상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유독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월 들어 12.18%(2472.05→2170.9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년 2개월만에 2200선마저 깨지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8월 말 800선을 넘었던 코스닥 지수는 670선까지 떨어지며 9월 들어 16.3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1510.43에서 2만9683.74(28일 기준)로 5.8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7% 내렸다.

최근 금융 불안 우려가 커진 영국 FTSE 100지수는 9월 들어 3.83% 내렸고, 유로스톡스50 지수는 5.17%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이 더 크다. 9월 들어 일본 도쿄의 니케이225지수는 2만8091.53(8월31일)에서 2만6422.05(9월29일)로 5.94% 하락했고, 같은 기간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5.03% 내렸다.

이처럼 국내 증시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수급 공백이 가장 큰 우려 지점이라고 분석한다. 개인의 반대매매에 더해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지며 수급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2900억원, 코스닥에서 48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들의 미수금 강제청산(반대매매) 확대와 이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대매매 상당부분은 이미 출회됐다고 판단한다. 최근 6거래일(9월20~27일)간 반대매매금액은 1334억원인데 이는 1월 초에 출회됐던 반대매매 수준이며 6월보다는 다소 적은 수준”이라며 “향후 주식 시장을 전망함에 있어 글로벌 경기 침체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더 불안한 것은 내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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