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모터사이클을 총 1만618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모터사이클을 판매한 이후 1만대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012년에는 6177대를 판매하는게 그쳤지만 이듬해 8867대로 증가한 뒤 올해 연말이 되기도 전에 1만대를 넘긴 것이다. 특히 125cc 이하의 소형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혼다는 국내 시장에 다양한 소형 모델을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125cc를 초과하는 대형 모터사이클은 2012년 723대에서 지난해 797대로 정체를 보이다 올해 9월까지 828대가 판매됐다. 반면 PCX, 벤리110, MSX125 등이 인기인 소형 모터사이클은 같은 기간 545대에서 8070대로 성장한 뒤 올해 9790대가 팔리며 실적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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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X는 지난해 3266대가 팔린 이후 올해 들어 4188대가 팔린 혼다의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다. PCX는 지난 2010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5월 신형인 ‘올 뉴 PCX’가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잘 팔리는 모델은 벤리110으로 작년 1595대에서 올해 1823대까지 성장했다. 지난 201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소형 모터사이클 MSX125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모델은 384대가 팔리는데 그쳤지만 올들어 1164대가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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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중·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소형 모터사이클 시장은 경기가 침체될수록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실속형 이동 문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 소형 라인업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