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누드비치에 무인기 나타나.. "알몸으로 누워있다 목격"

  • 등록 2015-07-28 오전 12:00:36

    수정 2015-07-28 오전 12:00: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영국의 한 누드비치에 무인기가 등장해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기던 이용객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최근 영국 잉글랜드 도싯의 스터드랜드 누드비치에 무인기가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변에 알몸으로 누워 햇빛을 쬐던 이들은 비행 소리를 듣고 올려다 본 하늘에 무인기 한 대가 날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해변의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날고 있었던 무인기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을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누가 무인기를 조종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해당 해변을 소유한 내셔널트러스트의 대변인은 무인기 출현을 우려하고 있다며 허가 없이는 해변 촬영이 불가능 하고, 촬영 요청이 들어온 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터드랜드 누드비치는 모래 언덕에 가려져 있어 밖에선 이용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또 그 주변에도 누드비치가 있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이용객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한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무인기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무인기는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곳까지 감시를 할 수 있는가 하면, 이같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몰래카메라로 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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