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후보, 짱짱한 서울대 법대 인맥 화제

현직 법원장 3명에 차관급 고위법관 3명
공정위 비상임위원, 조윤선 남편, 탄핵대리인, PD수첩검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상우 삼성전자 부사장
동기는 아니지만 조국 민정수석, 윤석열 검사장과 인연
  • 등록 2017-10-15 오전 6:00:00

    수정 2017-10-15 오전 6:00:00

허인 KB국민은행장 후보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이 내정되면서 그의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기생 인맥에 금융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은행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후보는 198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1984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대 대학원에 진학해 1987년 졸업장을 받았다.

그의 서울대 법대 80학번 동기들은 1983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 합격을 시작으로 법조계 전반으로 진출해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직 법관 가운데 법원장은 김광태(15기) 광주지법원장, 이균용(16기) 서울남부지법원장, 황병하(15기) 서울행정법원장이 있다.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에는 최규홍(16기)·김흥준(17기)·이승훈(17기) 부장판사 등이 있다. 동기 가운데 검사장(차관급) 이상까지 올라 현직으로 남아 있는 검사는 없다.

변호사로는 김상준(15기) 변호사, 박성엽(15기) 변호사, 황정근(15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김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16년 변호사 개업을 해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으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남편이다. 황 변호사는 부장판사 출신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당시 국회 측 대표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 당시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다가 지휘부와 갈등을 빚고 사직한 임수빈(19기) 변호사도 동기다.

재계에는 임병용(18기) GS건설 사장과 김상우(18기) 삼성전자 구주총괄 대외협력팀장(부사장대우) 등이 법대 동기로 얽힌 대표적인 인물이다. 금융권에는 사모펀드 보고펀드를 이끌다가 지금은 분가한 박병무(15기) VIG파트너스 대표가 버티고 있다. 관가에는 최진수(16기)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과 김청현(20기) 교육부 감사관 등이 동기다.

동기는 아니지만, 서울대 법대 학부와 대학원을 차례로 거치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과 인연을 맺은 것도 주목된다. 허 후보는 1987년에, 윤 지검장은 1988년에, 조 수석은 1989년에 각각 서울대 법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학번으로는 윤 지검장이 79학번, 조 수석이 82학번이다.

익명의 서울대 80학번 동기는 “국민은행장 후보로 뽑혔다는 소식이 동기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며 “은행장 자리에 오를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으니 조직을 큰 무리 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광태 광주지법원장, 이균용 서울남부지법원장, 황병하 서울행정법원장, 최규홍 부장판사, 김흥준 부장판사, 이승훈 부장판사, 김상준 변호사, 박성엽 변호사, 황정근 변호사, 임수빈 변호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상우 삼성전자 부사장,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최진수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